증권주에 봄바람 분다...내년 1분기 강세 전망

입력 2023-11-29 14:09   수정 2023-11-29 14:10

올해 4분기 증시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증권주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거래대금 민감도가 높은 증권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IBK투자증권은 4분기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가 내년 1분기 증권주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대로 반영된다면 1월에 거래대금이 대폭 증가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할 예정”이라며 “거래대금 증가 효과로 1분기 증권주는 다른 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증권업 지수는 연초 1~4월 코스피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는 키움증권이 꼽혔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위탁매매 점유율 1위 증권사로 거래대금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증권사다. 연초 주식을 매매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 실적 개선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위탁매매시장 1위 키움증권의 경쟁력이 아직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부분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금융시장 회복 때 실적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목해볼 종목은 삼성증권이다. 키움증권과 함께 거래대금 민감도가 높은 주식이면서 배당 성향이 높아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지속해서 기대할 수 있다. 올해 12월부터 시행되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수혜주로도 볼 수 있다. 삼성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타사 대비 낮고 최소 배당 성향은 35.6%다. 키움증권(20.2%)과 한국투자증권(20.8%)에 비해 약 15% 높은 수준이다.

내년 많은 개인 투자자가 기대하는 주식시장의 ‘총선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연구원은 “과거 4회 총선의 거래대금 및 증권업 지수 추이를 비교한 결과 총선은 거래대금의 추세적 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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